옛 일본 해군 수송선 ‘우키시마마루’ 폭침 사건 81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시 ‘순난의 비 공원’에서 희생자 추도집회가 열렸다.
‘우키시마마루 순난자를 추도하는 모임’이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지역 주민과 재일동포 등 약 24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한 뒤 사고 현장과 가까운 사바카 앞바다에 꽃을 바쳤다.
교토조선중고급학교 고급부 성악부 학생들은 추도곡 ‘해당화 꽃 피기 시작해’를 부르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우키시마마루는 1945년 8월 24일 조선인 노동자와 가족 등을 태우고 마이즈루만에 들어온 직후 폭발해 침몰했다. 일본 정부 발표에 따르면 승객 524명과 승조원 25명 등 모두 549명이 숨졌다.
그러나 정확한 승선 인원과 희생자 수, 폭발 원인은 지금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 도쿄 유텐지에 보관된 유골 280위의 반환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주최 측은 “우키시마마루 폭침은 81년 전의 과거사가 아니라 해마다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는 현재진행형 사건”이라며 진상 규명과 유골 반환, 역사적 책임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