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중의원 제 2의원회관에서 열린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여러 지식인들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일본 정부와 기업의 책임을 강조했다.
13일 열린 이 회의에서는 가와카미 시로 ‘가와카미 법률사무소’ 변호사, 나카자와 게이 호세이대 교수, 최선애 슈칸 킨요비 편집위원, 야노 히데키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와 기업이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결자해지하고,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와카미 변호사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은 일본 정부의 노무동원계획에 의한 것”이라며, 일본 정부와 일본 기업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80년이 지나도록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하지 않았다”며 이를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일본 정부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배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카자와 교수는 강제동원 문제가 일본 사회의 현재와 미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인권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으면 현재 일본 내 230만 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불안을 느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마카사키시에서 조선인 위령비가 강제 철거된 사건을 언급하며 일본 정부의 태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최선애 편집위원은 일본 내 강제동원 희생자들의 위령비가 있는 지역을 예로 들며,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유골이 눈앞에 있는데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한 일본 시민사회와 학계 인사 22명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는 일본의 식민지배가 조선인들의 존엄을 훼손한 중대한 인권 침해이며, 일본 정부와 기업이 그 책임을 인정하고 자발적으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과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 배상 등을 중심으로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피해자들의 인권 문제가 간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