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naval destroyer launches a missile during sunset at sea.
일본 정부가 미국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도입 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중동 군사작전으로 토마호크 재고가 줄어 일본 납품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일본 방위성은 예정대로 내년까지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이즈미 신지로는 26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 공급 지연 가능성과 관련해 “현시점에서 지난해부터 내년에 걸쳐 취득 예정인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고이즈미 방위상은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경제지 Financial Times는 미국이 중동 군사작전 과정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대량 사용하면서 일본에 대한 공급 일정이 최대 2년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은 2024년 미국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400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할 예정이며,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 탑재해 장거리 반격 능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토마호크는 사거리 약 1600㎞급 순항미사일로, 일본이 실전 배치할 경우 중국 베이징 일대까지 사정권에 둘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정부는 중국과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해 ‘반격 능력’ 확보를 안보 전략 핵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최근 북한의 드론 전력에 대한 우려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지난 23일 홋카이도 삿포로시 강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 병사들이 드론 운용과 관련한 새로운 전투 방식을 습득할 가능성을 거론하며 “드론이나 무인기가 북한으로부터 날아오는 상황은 결코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은 최근 자폭형 드론과 소형 무인기 대응 체계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전자전 장비와 요격 체계 도입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