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외 군사작전에 투입됐다 전사한 군인들의 유가족을 평양으로 불러 위로했다. 김 위원장은 유가족 앞에서 “조국과 인민의 존엄을 지켜낸 아들들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데 대해 속죄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김 위원장은 전사자들을 ‘영웅’으로 칭하며 “비록 젊은 생은 꺾였으나 불굴의 기개와 혁명정신은 온 인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가족의 슬픔을 국가가 나눠 책임지겠다며 “혁명학원에서 전사자 자녀들을 국가가 직접 키워 아버지처럼 굳세고 용감한 투사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평양 대성구역에 전사자 유가족을 위한 신도시 ‘새별거리’를 건설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위원장은 “군인들의 별처럼 빛나는 위훈을 기리기 위해 거리 이름을 새별거리로 정하고, 수목원 명당에 전투위훈기념비와 렬사들의 유해를 안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유가족들에게 “나라 전체가 존경과 찬탄을 보낼 것”이라며 “당과 정부가 성심을 다해 평양에서 행복한 생활을 시작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발언은 해외군사작전으로 희생된 북한군이 실제로 존재함을 북한 최고지도자가 공개적으로 인정한 셈이어서 주목된다. 북한 매체는 구체적인 작전 지역이나 전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