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년 만에 개최 예정이던 국제 박람회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전격 취소했다.
미국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6일(현지시간), 북한이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열 예정이었던 제23차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PITF)의 참가자 입국 비자를 모두 무효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전문 여행사인 영 파이어니어 투어스는 해외 참가자들에게 전달한 공지에서 “북한 당국이 국가적 이익을 이유로 외국 손님들의 참가를 허가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인 참가자 약 200명을 포함한 모든 외국 방문객의 비자와 항공권이 이미 발급 및 승인된 상태였으나 모두 무효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람회는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이후 처음 열릴 예정이었으며, 지난해 가을 열린 박람회는 러시아 참가자만을 대상으로 진행된 바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월 국제 전람사를 통해 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박람회 참가 등록을 독려하고 북한 내 기업과 관광지를 방문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홍보했지만, 불과 행사를 일주일 앞두고 이를 번복한 셈이다.
북한은 최근에도 외국인 관광 재개 결정을 돌연 번복하는 등 외국인 출입국과 관련한 혼선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 채드 오캐럴 NK뉴스 설립자는 “국가보위부가 외부 정보 유입과 내부 정보 유출을 차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