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된 미 공군 제33구조대대가 비상활주로나 임시 거점에서도 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미 공군 제18비행단에 따르면 제33구조대대는 지난 4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열린 대비태세 훈련 ‘베벌리 비치 26-1’에 참가했다.

대원들은 HH-60W ‘졸리 그린Ⅱ’ 구조헬기를 이용해 병력과 신속전투전개(ACE) 장비 세트를 기반시설이 제한된 가상의 전방 거점으로 수송했다. 현장에 도착한 대원들은 임무 필수 장비를 하역하고 항공작전과 인명구조 임무를 지원할 수 있는 임시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훈련은 기존 공군기지나 영구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병력과 장비를 신속하게 이동시키고, 분산된 거점에서 구조헬기를 운용하는 능력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급변하는 작전 환경에서도 구조전력을 얼마나 신속하게 투입하고 유지할 수 있는지가 주요 평가 대상이었다.

신속전투전개는 병력과 항공기를 여러 소규모 거점으로 분산해 적의 공격과 표적화를 어렵게 하고, 주요 기지가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작전을 이어가기 위한 미 공군의 운용 개념이다.

제33구조대대는 가데나 기지를 거점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전투 수색·구조와 인명회수 임무를 담당한다. 이번 훈련에는 조종사와 특수임무 항공요원 등이 참가해 임시 거점 설치, 장비 전개, 항공기 운용 준비와 훈련 후 평가를 수행했다.

미 공군은 이번 훈련이 정상적인 기반시설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하고, 미국과 동맹·협력국의 이해를 방어하기 위한 즉응태세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