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 창립 80주년을 맞아 학교를 방문하고 당 간부 양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이 전날인 1일 창립 80주년을 맞은 중앙간부학교를 축하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기념연설에서 중앙간부학교를 “당의 존립과 발전을 담보하는 전략적 보루”로 규정하고 당 간부 육성 사업이 당과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과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간부들의 핵심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떠난 부강한 국가건설에 대하여 기대할 수 없다”며 “당간부육성은 천사만사 중 첫자리에 놓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주의 건설 환경이 변화하고 세대교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당의 혁명사상과 전통을 계승할 핵심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정은은 중앙간부학교가 당 사상·이론 건설의 중심기지로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정은은 연설에서 당의 혁명사상과 업적이 아무리 위대하더라도 후계 세대를 제대로 육성하지 못하면 당의 전망적 발전과 혁명위업 계승을 기대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간부 교육기관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을 비롯한 당 간부들과 중앙간부학교 교직원 및 학생, 전국 도당학교 교육일군들이 참석했다. 당 간부 육성에 기여한 원로 교육자들도 초청됐다.
김정은은 학교 연혁소개실을 둘러본 뒤 교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전국 도당학교 교육일군들과도 기념사진을 남겼다.
창립 8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북한 여자축구팀들의 시범경기도 진행됐다. 김정은은 경기 관람에 앞서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 여자아시안컵 우승팀과 2025~2026 AFC 여자 클럽대항전 우승팀 선수 및 지도자들을 만나 축하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의 이번 방문이 “당의 미래를 가꾸는 사업을 최우선에 내세워 주체혁명의 계승성과 불패성을 담보하는 거룩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이번 보도는 북한이 최근 경제·국방 분야 성과와 함께 당 조직력 강화와 간부 양성을 체제 운영의 핵심 과제로 지속 부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